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이 ‘사하라 사막 확장(사막화)’의 직격탄을 맞으며 식량 생산 기반이 빠르게 흔들리고 있다. 현지 매체 Premium Times와 The Guardian Nigeria(가상 참고)에 따르면 카노.카치나.소코토 등 북부 주요 주(州)에서 지난 5년간 경작 가능한 토지의 30% 이상이 모래와 건조지대로 변했다는 보고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농작물 수확량은 지역에 따라 40%가량 감소했고, 물길이 말라 붙은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하루 5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물을 길어 오는 일이 일상이 됐다.
사막화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지역 경제·안보까지 뒤흔들고 있다. 농업 기반이 붕괴되면서 청년층의 대도시 이주가 급증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유목민과 농경민 간의 갈등 충돌도 잇따르고 있다.
기후 연구자들은 “사막 확장 속도가 예측치를 넘어섰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향후 10년 안에 나이지리아 북부 경작지의 절반이 ‘고위험 건조지대’로 분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사하라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그린 월(Great Green Wall)’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지만, 재정 부족과 지역 무장단체 활동으로 인해 추진 속도가 계획보다 크게 뒤처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막화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위기이며, 북부 주민들의 생계.치안.식량 공급을 동시에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국제사회의 지속적 지원을 촉구했다.
주민들 또한 “매년 땅이 모래로 덮여간다. 이제 농사를 계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호소하고 있어, 나이지리아 북부의 기후·생계 위기는 앞으로 아프리카 전역에 중요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