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2일

인물탐방 | MK 출신 김혜지 교수 “AI와 함께하는 미래의 상담 ” 출간

AI 시대, 인간다움을 다시 묻다 – 열린사이버대학교 김혜지 교수

상담의 본질은 무엇일까. 빠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AI)의 시대에 이 오래된 질문을 정면으로 꺼내 든 학자가 있다. 최근 『AI와 함께 하는 미래의 상담』을 출간한 김혜지 교수(열린사이버대학교)다. 이 책은 출간 직후 영풍문고,교보문고와 쿠팡 등 주요 서점과 온라인에서 독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으며, 상담의 미래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하나의 좌표를 제시하고 있다.

김 교수는 MK(Missionary Kid) 자녀로 여러 문화권을 오가며 성장했다. 언어와 문화, 가치가 다른 환경 속에서 정답 없는 삶을 일찍 체감한 경험은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태도로 이어졌고, 이는 상담학이라는 학문적 선택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그는 한국에서 최연소로 상담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학계의 이목을 끌었고, 이후 연구와 교육 현장에서 인간 중심 상담의 확장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이번 신간에서 김 교수는 AI를 위협이나 대체재로 규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상담의 접근성을 높이고, 상담가의 전문적 판단을 보조하는 협력자로 바라본다. 초기 상담에서의 정서 분석, 반복 업무의 자동화, 상담 기록 관리 등 AI가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한편, 공감·윤리·책임이라는 인간 고유의 역할을 분명히 구분한다. 그는 “기술은 도구일 뿐, 상담의 주체는 언제나 사람”이라는 원칙을 책 전반에 걸쳐 강조한다.

사이버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그의 현장 경험은 온라인 상담의 가능성을 더욱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상담을 받지 못했던 이들에게 디지털 기술은 새로운 통로가 된다. 김 교수는 이 과정에서 기술의 속도에 휩쓸리지 않는 윤리적 기준과 상담가의 전문성 강화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AI와 함께 하는 미래의 상담』은 상담가와 예비 상담가는 물론, 교육·복지·HR 분야 종사자, 그리고 마음의 건강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에게도 유의미한 질문을 던진다. 기술이 앞서가는 시대일수록, 인간다움은 무엇인지 더 깊이 묻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혜지 교수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AI와 함께 가되, 상담의 중심에는 반드시 사람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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