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하면서 인간의 일자리가 빠르게 대체되는 현상이 더 이상 미래의 상상이 아닌, 눈앞에서 벌어지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5일 방송된 KBS ‘시사기획 창’은 이러한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한국 사회가 마주한 고용 위기의 현주소를 생생하게 포착했다.

방송에서 소개된 대표적 사례는 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독일 본사에서 벌어진 대규모 구조조정이었다. 현지에서는 이미 수백 명의 청년 노동자들이 해고되고, 그들이 수행하던 콘텐츠 검수와 모니터링 업무가 고도화된 AI 시스템과 알고리즘으로 거의 완전히 대체되었다.
더 이상 ‘언젠가 올지도 모르는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냉정한 현실임을 확인시켜준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머지않아 한국에도 본격적으로 닥칠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미 국내에서는 제조·유통·금융·콘텐츠 산업 전반에서 AI 자동화가 빠르게 확산되며, 인간의 역할이 줄어들고 업무 구조가 재편되는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사무직과 단순 반복 업무를 중심으로 AI의 대체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청년층을 포함한 노동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술의 발전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오히려 지금 필요한 것은 AI 도입의 흐름을 인정하고, 그로 인해 발생할 노동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를 마련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새로운 직업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직무 전환이 필요한 노동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고용 안전망을 대폭 강화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또한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국가적 전략도 뒤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변화 속도가 과거 산업혁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며, “우리가 대응을 늦춘다면 사회 전체가 감당해야 할 충격은 훨씬 클 것”이라고 경고한다.
결국 AI 시대의 일자리 문제는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회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방향으로 미래를 설계할 것인가를 묻는 근본적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거대한 변화 앞에서 정부와 기업, 교육기관, 시민 모두가 함께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때라는 점을 이번 방송은 다시금 일깨워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