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4일

[인물탐방] 웃음으로 사람을 살리다, 웃음치료의 선구자, 이광재 박사

현대 사회는 흔히 스트레스 공화국이라 불린다. 성과와 경쟁이 일상이 된 구조 속에서 사람들은 쉼 없이 자신을 몰아붙인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관계의 단절, 미래에 대한 불안은 어느새 일상이 되었고, 그 결과 한국 사회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뼈아픈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웃음이 사라진 사회, 마음이 먼저 병드는 시대다.

이러한 시대의 한복판에서 웃음을 들고 사람들 곁으로 걸어가는 인물이 있다. 국내 최초 웃음치료 박사, 그리고 현재 GTCC 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으로 섬기고 있는 이광재 박사다. 그가 선택한 도구는 약도, 처방전도 아닌 웃음이다. 그러나 그의 웃음은 결코 가볍지 않다. 오히려 이 시대가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깊은 처방에 가깝다.

“웃음은 기적의 처방전입니다”

이광재 박사는 웃음을 단순한 기분 전환이나 유머의 영역으로 보지 않는다. 그는 말한다.
“웃음은 단순한 기분 전환이 아닙니다.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하는 기적의 처방전입니다.”

이 한 문장에는 그의 삶 전체가 담겨 있다. 그는 웃음을 참아내는 삶을 잠시 잊게 하는 도피로 여기지 않는다. 대신 웃음을 통해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고, 무너진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웃음은 현실을 부정하는 도구가 아니라, 현실을 견뎌낼 수 있게 만드는 힘이라는 것이 그의 확고한 신념이다.

연구실을 떠나 삶의 현장으로

2015년, 대한민국 1호 웃음치료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웃음을 학문으로 정립하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 연구실 안에 머무르지 않고, 웃음이 가장 절실한 곳을 찾아 나섰다. 병원에서는 질병과 싸우는 환자들의 굳어 있던 얼굴에 생기를 불어넣었고, 군부대에서는 극도의 긴장 속에서 살아가는 장병들에게 마음의 숨 쉴 틈을 열어 주었다.

경찰서, 학교, 기업, 복지관, 교정시설까지 그의 웃음은 늘 사회의 가장 지친 자리로 향했다. 그는 웃음이 특정 계층이나 상황에 허락된 사치가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회복의 언어라고 믿는다.

웃음을 데이터로 증명하다

이광재 박사는 웃음치료의 과학적 근거를 세우는 데에도 힘을 쏟아왔다. 오랜 연구를 통해 웃음과 신체 반응, 정서 변화의 상관관계를 분석했고, 그 결과 웃음치료를 경험한 대상자의 약 84%가 정신적 안정을 느끼고 우울감이 현저히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체감이나 만족도가 아닌, 실제 심리 검사와 스트레스 지표 변화를 토대로 한 연구다.

그는 웃음이 엔도르핀과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면역 체계를 활성화한다는 생리학적 원리를 교육과 치료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해 왔다. 웃음은 이제 느끼는 감정을 넘어, 연습하고 훈련할 수 있는 삶의 태도가 되었다.

“지금 여러분의 얼굴은, 여러분의 삶을 닮아 있습니까?”

이광재 박사의 강의는 늘 질문으로 시작된다.
“지금 여러분의 얼굴은, 여러분의 삶을 닮아 있습니까?”

그 질문 앞에서 사람들은 처음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본다. 그의 강의는 시끄러운 웃음으로 시작되지만, 언제나 깊은 침묵으로 끝난다. 한바탕 웃고 난 뒤, 사람들은 문득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변화는 바로 그 지점에서 시작된다.

특히 군부대에서 진행되는 웃음 인성 교육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강한 규율과 통제 속에서 감정을 눌러 담아야 했던 장병들은 웃음을 통해 자신을 다시 인식하고, 동료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기 시작한다. 웃음은 그곳에서 분위기 전환용 이벤트가 아니라, 정신적 생존 전략이 된다.

웃음으로 만난 한 사람의 변화

그의 기억에 오래 남은 순간 중 하나는 한 암 환자와의 만남이다.
“강의가 끝난 후 한 중년 여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암 투병 중이셨는데, 웃음치료를 통해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고 하셨죠. 병이 사라졌다는 말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나는 아직 살아 있는 사람이라는 감각을 되찾았다고 하셨습니다.”

그 순간, 그는 웃음치료의 본질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한다. 웃음은 고통을 없애는 마술이 아니라, 고통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게 붙잡아 주는 힘이라는 사실을.

교육자이자 연결자, GTCC 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

현재 이광재 박사는 GTCC 대학교 대외협력 부총장으로서 교육과 사회, 국내와 해외를 잇는 가교 역할도 감당하고 있다. 학문과 현장, 신앙과 삶을 연결하는 그의 역할은 웃음치료의 영역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사명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의 웃음은 이미 국경을 넘었다. 중국, 일본, 미국, 호주, 인도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강연을 펼치며 약 8,900회 이상의 강의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의 힘을 전해 왔다.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웃음 앞에서는 누구나 같은 인간이 된다는 사실을 그는 현장에서 증명해 왔다.

웃음을 삶에 심는 사람

그렇다면 다시 묻게 된다.
이광재 박사는 누구인가?

그는 웃음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다.
그는 웃음을 삶에 심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웃음이 각자의 삶에서 자라나 기적이 되는 순간을 끝까지 기다리는 사람이다.

오늘도 그는 화려하지 않지만 분명한 걸음으로, 웃음을 들고 가장 지친 사람에게로 향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조용하지만 확실한 변화 작은 기적이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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