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포스트 차이나를 넘어 글로벌 AI 제조 및 수출 허브로 급부상하며 동남아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베트남은 2026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83%에서 7.87%에 달하는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세계 경제 둔화 속에서도 이례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성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성장의 중심에는 반도체와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베트남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반도체 생산 기반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으며, 게임 콘솔과 스마트 기기 등 고부가가치 전자제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수출은 전년 대비 19.85% 증가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러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2026년 경제성장률 10% 달성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약 2,000억 달러 규모의 대형 인프라 및 산업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제조업 고도화와 첨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디지털 및 첨단 산업 인재 양성이다. 베트남은 삼성,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 생산기지를 넘어 기술 기반 산업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안정적인 정치 환경과 풍부한 노동력, 그리고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 정책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조 허브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다변화 흐름 속에서 베트남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베트남의 고성장 기조가 지속될 경우 아시아 경제 지형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며, 향후 글로벌 첨단 산업 경쟁 구도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